(책 리뷰) 블렌디드 수업 디자인(프리렉)
지금 꼭 필요한 책입니다. 우리는 바야흐로 유례없는 시기에 각자의 자리에서 도전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가 해왔던 관습을 버리고 자신의 위치에서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있으며 또 다른 활로가 누군가에게는 엄청나게 높은 산이 되고, 누군가에는 새로운 기회가 되었습니다.
교육도 별반 다르지 않았습니다. 학생도, 교사도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되었고, 누군가에게는 거대한 도전처럼 보였습니다. 일종의 전문 기술인 수업과 가르침이 온라인이라는 거대한 장벽 앞에서 효과가 반감되는 것을 실시간으로 느끼면서 많은 교수자들이 좌절을 느끼는 것이 예삿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책이 조금 더 일찍 나왔으면 어땠을까, 조금 더 빨리 보급되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 책은 철저하게 가르치는 사람의 입장에서 만들어진 책입니다. 현장에서 수업 경력이 풍부한 분들이 모여 학생들과의 효과적인 의사소통과 지식전달을 위해 꼭 필요한 내용을 군더더기 없이 담았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무작정 쓰는 협업 도구의 나열이 아니며 어떠한 수업을 할 때 어떠한 도구를 쓰는 것이 가장 좋은가를 고민하고, 비슷한 종류는 쳐내고 가장 안정적이면서 대표적이고, 좋은 효과를 내는 온라인 도구를 위주로 담았습니다.
이 책은 블렌디드 수업의 설계에 대하여 길게 설명하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책을 학생들과의 수업을 위한 도구에 할애하였습니다. 이 책의 독자가 누군가를 가르치는 사람인 것을 감안하면 수업 설계와 효과적인 지식 구성에 대한 것은 이미 전문가일 것입니다. 그 전문가들에게 새로운 날개를 달아주고, 새로운 엔진으로 업그레이드 해주는 역할을 하는 책입니다.
전 이 책을 필요할 때 보는 것보다, 미리 읽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처음에는 정독할 필요가 없습니다. 페이지를 가볍게 넘기면서 보아두면 독후에는 내가 그동안 상상했던 온라인 수업의 소통 방법이 확장되는 것을 느꼈습니다. 우리네 삶의 전반과 학문 분야에서의 필독서가 <생각의 탄생>이라면, 온라인 수업에서의 생각의 탄생 실전 버전이 <블렌디드 수업 디자인> 이라고 생각합니다.
수업은 직접 설계하고 구성하세요. 대신 온라인 소통, 온라인을 통한 지식 구성 방법은 여기서 안내해드릴 것입니다.
더불어 책에 굉장히 도구별로 친절한 설명과 사진 예시로 바로 실습해본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익혀볼 수도 있었습니다. 고생하셨을 저자님들께 박수를 보냅니다.
책 사진도 몇 장 첨부합니다.
<해당 내용은 출판사로부터 서평 이벤트 참여를 위한 목적으로 도서를 제공 받았습니다.>
만 책은 정말 좋습니다. 교사분들은 꼭 하나씩 필요할 듯!!